새끼 ‘1만 마리’ 출산한 세계 최고령 악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악어는 몇 살일까.
현재 최고령 악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 ‘크록월드 보호센터’에 살고 있는 나일악어 ‘헨리’다.
1900년 12월16일 태생으로 120살이 넘었을 정도로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다. 보통 아프리카악어라고 불리는 나일악어의 평균 수명은 45세 정도. 헨리는 이 보다 두 배 이상 장수한 셈이다.
헨리의 고향은 남아공 이웃 국가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삼각주다. 야생에서는 성질이 매우 사납고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식인 악어’로 악명을 떨쳤다.
아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헨리에게 희생됐다. 그러자 공포에 떨던 마을 부족은 한 코끼리 사냥꾼에게 악어 포획을 요청했다.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악어 추격전이 시작됐고, 1903년 포획에 성공한다.
이 악어를 포획한 사냥꾼의 이름이 바로 ‘헨리’였다.

이때부터 악어는 자신을 잡은 사냥꾼의 이름을 따서 ‘헨리’로 불리게 됐다. 이후 헨리는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1985년 85세의 나이로 지금의 보호센터로 옮겨왔다. 그 사이 벌어진 제1‧2차 세계 대전에서도 살아남았다.
헨리는 지금까지 6마리의 암컷 악어와 살며 약 1만 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어는 파충류 중에서 드물게 포유류처럼 강한 모성애를 갖고 있는 동물이다. 그중에서도 나일악어의 모성애가 매우 강하다.



현재 헨리의 몸길이는 약 5m, 무게 약 700kg에 달한다. 참고로 나일악어는 보통 5~6m이고 큰 것은 약 7m인 것도 있다. 현생의 악어 중에서 가장 대형이다.
한편, 역대 최장수 악어는 2010년에 폐사한 호주 민물 악어 ‘미스터 프레시’다. 사망 당시 140세였다. 헨리는 두 번째 장수 악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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