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 음식 9가지
우리 몸은 매일 숨을 쉬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찌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먼지나 거친 음식 같은 바깥의 나쁜 기운을 들여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쌓인 몸속 찌꺼기를 제때 내보내지 않으면 몸이 무겁고 쉽게 지치게 됩니다.
다행히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는 몸속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찌꺼기를 밖으로 밀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도 밥상 위에서 건강하게 몸을 비워낼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1.온몸을 흘러 다니는 깨끗한 청소부, 물
우리 몸의 반 이상을 채우고 있는 물은 찌꺼기를 내보내는 데 가장 부지런한 일꾼입니다. 몸속에 물이 모자라면 피가 끈적해지고 찌꺼기가 한곳에 고여서 잘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물을 자주 마셔주면 몸속 구석구석을 돌며 쌓인 때를 씻어내고, 소변과 땀을 통해 나쁜 것들을 몸 밖으로 시 원하게 밀어냅니다.
음식을 챙겨 먹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깨끗한 물 한 잔이 몸을 깨우는 가장 좋은 청소 시작입니다.
2.장 속 먼지를 쓸어 담는 초록색 빗자루, 미역과 다시마
바다에서 자라는 미역이나 다시마를 만져보면 미끌미끌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 미끌거리는 성분은 장 속에 들어가면 마치 스펀지처럼 변해서, 우리가 먹은 음식 속에 섞여 들어온 나쁜 먼지나 무거운 찌꺼기들을 착 달라붙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꼭 붙잡은 채로 대변에 섞여 몸 밖으로 함께 빠져나갑니다. 장을 깨끗하게 비워주는 데 이만한 빗자루가 없습니다.
3.피를 맑고 깨끗하게 거르는 붉은 보석, 토마토
새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우리 몸속에서 피가 다니는 길을 깨끗하게 청소해 줍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피가 다니는 길이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토마토에 들어있는 붉은 기운이 이를 막아줍니다.
찌꺼기가 쌓여서 길이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고, 몸속에 흘러 다니는 나쁜 기운을 없애주어 온몸의 흐름을 한결 가볍고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4.독한 기운을 풀어주는 든든한 지킴이, 북어와 황태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이나 몸이 부었을 때 북어국을 끓여 먹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말린 명태는 우리 몸에 쌓인 질기고 독한 기운을 풀어주는 데 아주 뛰어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몸속에서 나쁜 물질을 걸러내느라 밤낮으로 고생하는 장기를 달래주고, 쌓인 피로를 씻어내어 줍니다. 몸이 찌뿌둥하고 무거울 때 따뜻하게 끓여 먹으면 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5.매운맛으로 나쁜 것을 몰아내는 하얀 알갱이, 마늘
마늘 특유의 알싸하고 매운맛과 향은 몸속에 숨어있는 나쁜 균들을 몰아내고 찌꺼기를 태워버리는 힘이 있습니다. 매운 성분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기운을 돋우고 피가 잘 돌게 만들어서, 구석에 박혀있던 찌꺼기들이 쉽게 떨어져 나가도록 돕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 마늘을 조금씩 넣어 먹으면, 나쁜 것들이 몸속에 집을 짓고 살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튼튼한 울타리가 됩니다.
6.노란 빛깔로 간을 달래주는 달콤한 덩어리, 늙은 호박
잘 익은 늙은 호박은 몸이 퉁퉁 붓고 무거울 때 먹으면 좋은 음식입니다. 호박의 노란 빛깔에는 몸속에 고여서 흐르지 못하는 나쁜 물을 밖으로 빼내 주는 힘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몸속 구석구석을 돌며 찌꺼기를 걸러내느라 지친 장기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소변이 잘 나오도록 도와주어, 묵은 붓기를 쏙 빼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7.장을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하는 흙 속의 보물, 우엉
뿌리 채소인 우엉은 땅의 좋은 기운을 가득 머금고 자라나 우리 몸의 길을 터줍니다. 우엉을 씹을 때 느껴지는 단단한 살 속에는 장의 운동을 도와주는 성분이 꽉 차 있습니다. 이 성분은 장 속에 오랫동안 묵어있던 단단한 찌꺼기들을 부드럽게 만들어 밖으로 밀어내 줍니다.
밭에서 나는 빗자루처럼 아랫배를 시원하게 비워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8.숨은 나쁜 기운을 태워버리는 초록색 잎사귀, 미나리
싱그러운 향을 풍기는 미나리는 예로부터 몸속의 독한 기운을 잡는 데 으뜸으로 여겨왔습니다. 우리가 숨을 쉬며 들이마시는 나쁜 공기나 음식 속에 섞여 들어온 탁한 기운을 맑게 씻어내 주는 고마운 채소입니다. 특히 피를 맑게 해주고 몸속의 열을 내려주어, 찌꺼기 때문에 답답하고 후끈거리는 몸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돌려놓습니다.

9.몸속 찌꺼기를 가라앉히는 하얗고 아삭한 뿌리, 무
우리가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글 때 늘 쓰는 무는 숨은 청소부입니다. 무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잘게 부수어 소화가 잘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몸속에 고여서 썩기 쉬운 나쁜 노폐물들을 부드럽게 녹여서 아래로 내려보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배에 가스가 차서 무거울 때 무를 먹으면, 막힌 길을 뻥 뚫어주고 몸속을 편안하게 비워내 줍니다.
몸속을 비우는 것은 좋은 것을 채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물, 미역, 토마토, 북어, 마늘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늘 밥상에 오르는 친근한 음식들입니다.
몸을 깨끗하게 하겠다고 특별하고 비싼 것을 찾기보다는, 매일 먹는 밥상 위에 이러한 자연의 선물을 조금씩 챙겨 먹으세요. 맑은 음식으로 몸속을 부지런히 비워내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고 상쾌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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