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8가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처럼, 책방이나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르는 것도 참 어려운 일입니다.
매년 수만 권이 넘는 새로운 책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옵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한 ‘인생 책’을 찾는 것은 보물찾기처럼 설레기도 하지만, 때로는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잘못 고른 책은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듭니다. 몇 페이지 읽다가 지루해서 덮어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반대로 내 몸에 꼭 맞는 옷처럼 잘 고른 책 한 권은 우리의 생각을 넓혀주고 삶의 방향을 바꾸어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나에게 진짜 도움이 되고 지혜를 줄 수 있는 좋은 책은 어떻게 찾아내야 할까요.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몇 가지 유용한 기준과 방법을 알고 실천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멋진 서재를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길을 잃지 않고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발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나침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첫눈에 반하는 표지와 제목의 비밀을 풀어라
책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표지와 제목입니다. 물론 겉모습만 보고 책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제목과 디자인은 출판사와 저자가 독자에게 보내는 첫 번째 초대장입니다.
제목이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가만히 살펴보세요.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다면 그 책은 이미 당신과 주파수가 맞기 시작한 것일 수 있습니다.
2.작가의 걸어온 길과 발자취를 따라가라
책을 쓴 저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의 약력과 이전 저작들을 살펴보면 책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온 전문가인지, 혹은 진정성 있는 경험을 가진 사람인지 확인해 보세요.
신뢰할 수 있는 작가의 글은 지식의 깊이가 다를 뿐만 아니라 읽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3.머리말과 맺음말 속에 숨겨진 지도를 읽어라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머리말과 맺음말을 먼저 펼쳐보세요. 작가는 머리말에 이 책을 왜 썼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핵심을 담아둡니다. 맺음말에는 전체 내용을 마무리하는 결론이 들어있습니다. 이 두 부분을 가볍게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내가 찾던 방향과 일치하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4.목차라는 뼈대를 보며 이야기의 흐름을 상상하라
목차는 책의 전체적인 설계도이자 뼈대입니다. 목차를 쭉 훑어보면서 이야기의 구조가 논리적으로 잘 짜여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어떤 내용이 어떤 순서로 전개되는지 살펴보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목차의 소제목들만 보아도 호기심이 생기고 더 알고 싶어 진다면 그 책은 합격점을 줄 만합니다.
5.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작가의 목소리를 들어라
중간의 아무 페이지나 무작위로 한두 장 펼쳐서 직접 읽어보세요. 이때는 문장의 투나 글의 분위기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이 너무 매끄럽지 못하거나 단어가 지나치게 어려우면 끝까지 읽기 힘듭니다. 내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인지, 글의 호흡이 나와 잘 맞는지 확인하는 아주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6.오랜 시간 살아남은 고전의 힘을 믿어라
어떤 책을 고를지 도무지 모를 때는 시간의 검증을 거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고전은 그 자체로 가치가 증명된 책입니다. 유행 타는 베스트셀러도 좋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고전은 언제 읽어도 깊은 교훈과 지혜를 선물해 줍니다.
7.다른 여행자들의 솔직한 발자국을 참고하라
먼저 책을 읽은 사람들의 평점이나 리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라인 서점이나 독서 블로그에는 가감 없는 솔직한 후기들이 많습니다. 다만 무조건 추천하는 글만 보기보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함께 살펴보세요. 균형 잡힌 리뷰들을 읽다 보면 책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8.지금 내 마음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에 귀 기울여라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가’입니다.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 칭찬하는 책이라도 지금 내 관심사와 멀다면 지루할 뿐입니다. 내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문제, 새로 배우고 싶은 분야, 혹은 위로받고 싶은 감정에 솔직해져 보세요. 내 마음의 필요에 응답하는 책이 지금 당신에게 가장 좋은 책입니다.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어떤 이야기에 가슴이 뛰는지 알아야 비로소 좋은 책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골랐지만 생각보다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책에서 큰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경험이 쌓이면서 나만의 확고한 책 고르는 안목이 만들어집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책방의 서가를 천천히 거닐어 보세요. 위에서 이야기한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당신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줄 소중한 책 한 권이 거짓말처럼 눈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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