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부르는 위험한 수면 습관 7가지
우리는 흔히 잠을 ‘보약’이라고 부릅니다. 하루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하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수면 습관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최근 의학계에서는 잘못된 자세나 수면 환경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끊임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온몸의 긴장이 풀리고 신진대사가 느려집니다. 이때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 기전이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자극이나 잘못된 습관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야간의 잘못된 습관이 급성 심정지나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냥 편해서’, ‘늘 그렇게 자왔으니까’라며 방치했던 수면 버릇들이 어떻게 우리의 수명을 갉아먹고 돌연사의 위험을 키우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드르렁, 침묵의 질식 자살
많은 사람이 천장을 바라보고 바르게 눕는 자세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자세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똑바로 누우면 중력 때문에 혀와 목 주변의 근육이 뒤로 처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도가 막히면서 잠을 자는 도중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로 가는 산소가 급격히 줄어들면 심장은 산소를 더 공급하기 위해 무리하게 뜁니다. 이 과정이 밤새 반복되면 혈압이 치솟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돌연사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2.베개는 높을수록 좋다? 목을 죄는 시한폭탄
유난히 높고 딱딱한 베개를 베고 자야만 잠이 잘 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높은 베개는 목뼈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무너뜨리고 고개를 앞으로 과도하게 숙여지게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가빠질 뿐만 아니라, 목을 지나가는 큰 혈관인 경동맥을 강하게 압박하게 됩니다.
경동맥이 눌리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밤사이에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불상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야식 먹고 곧바로 꿀잠, 심장이 치르는 야간 대가
퇴근 후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치킨이나 라면을 먹고 바로 침대에 눕는 습관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잠들면 위장 부위에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다량의 혈액이 몰리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심장과 뇌로 가야 할 혈액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식도를 자극하고 자율신경계를 극도로 흥분시킵니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 심장에 엄청난 과부하를 주어 급성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수면제와 술의 위험한 만남, 영원한 잠으로 이끄는 지름길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최악의 행동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수면제나 유도제를 함께 먹는 것입니다. 알코올과 수면제는 모두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 둘이 만나면 호흡을 담당하는 뇌 중추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잠든 사이에 호흡 기능이 지나치게 떨어져 숨을 멈추게 되며, 본인이 인지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5.이불을 머리 끝까지 꽁꽁, 산소를 차단하는 나만의 감옥
추운 겨울철이나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기 위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습관은 좁은 이불 속 공간에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자신이 뱉어낸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시게 되면서 이불 속 산소 농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저산소증이 유발되면 인체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혈압을 급격히 올립니다. 새벽 시간에 혈압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솟으면 심장발작의 위험이 극대화됩니다.
6.얼어 죽어도 창문은 꼭 닫기, 환기 없는 방의 경고
밀폐된 방 안에서 환기를 전혀 하지 않고 잠드는 것도 위험한 습관입니다. 특히 좁은 방에서 문을 모두 닫고 자면 몇 시간 만에 방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몇 배로 뛰어오릅니다.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잠을 자면 뇌가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끊임없이 깨어 있게 됩니다.
이는 만성 피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혈관을 수축시켜 심혈관계에 지속적인 대미지를 줍니다. 새벽녘 혈전이 혈관을 막아 돌연사할 가능성을 높이는 주범이 됩니다.

7.새우처럼 웅크린 자세, 전신의 혈액 순환을 멈추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새우처럼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는 겉보기에는 편안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세는 척추와 골반을 뒤틀리게 할 뿐만 아니라 흉부를 강하게 압박합니다. 가슴이 눌리면 폐가 마음대로 부풀어 오르지 못해 호흡 효율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또한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의 경우, 웅크린 자세가 내장 기관을 누르고 전신 혈액 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밤새 혈액이 정체되면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생기기 쉬우며, 이 혈전이 심장이나 뇌 혈관을 막아 급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돌연사는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밤마다 반복했던 나쁜 습관들이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낸 결과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잠자리에서의 사소한 버릇 하나가 우리 몸의 생명 유지 장치를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자신의 수면 습관을 되돌아보고 위험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베개 높이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잠들기 전 과식을 피하며, 잘 때는 방 안의 공기가 통하도록 문을 살짝 열어두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돌연사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나의 잠자리를 안전하게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야말로 내일 아침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생명 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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