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수명 늘려주는 마음 다스리는 법 7가지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고 매일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영양제를 챙겨 먹거나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일도 이제는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몸을 움직이고 지배하는 마음의 상태에는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을 먹더라도 마음속에 늘 불안과 분노가 가득하다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의학 연구에서도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면 면접관 앞에 선 것처럼 심장이 뛰고 혈압이 오르며 면역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오래 사는 비결은 단순히 육체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매일 수많은 걱정과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이미 지나간 과거의 실수에 발목을 잡혀 현재를 낭비하는 일이 잦습니다. 이러한 정신적인 피로는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방법을 터득하면 몸속의 세포들도 비로소 휴식을 취하고 재생을 시작합니다. 수명을 늘리는 것은 거창한 의학 기술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내 감정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여기 내 안의 복잡한 감정들을 잠재우고 몸의 생체 시계를 천천히 흐르게 만드는 마음 처방전들이 있습니다. 이 방법들을 하나씩 삶에 들여놓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랜 수명을 선물할 마음의 근육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지 그 비밀스러운 가방을 열어볼 시간입니다.

1.머릿속 방 가구 배치 새로 하기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생각을 만들어내는 공장과 같습니다. 문제는 쓸데없는 걱정과 부정적인 기억들이 방 안의 커다란 가구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 발생합니다. 마음의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는 가구 배치를 새로 하듯 생각을 정리해야 합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말이나 불안한 미래의 상상은 방구석의 낡은 가구처럼 과감하게 치워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대신 즐거웠던 기억이나 오늘 감사했던 일들을 방의 중심에 배치해 봅니다.
이렇게 마음의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긍정적인 생각에 자주 시선을 맞추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2.오늘의 감정에 영수증 발행하기
사람들은 하루 동안 수많은 감정을 느끼지만 정작 자신이 왜 화가 났고 왜 불안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연한 감정은 덩치를 키워 우리를 집어삼키기 때문에 그때마다 감정의 이름표를 붙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질투인지 서운함인지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압박감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확인하듯 내 감정의 원인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는 것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몸을 해치는 스트레스 호르몬도 서서히 분비를 멈춥니다.

3.완벽주의라는 이름의 무거운 배낭 내려놓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성향은 마음을 지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이는 곧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세상에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때로는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는 너그러운 태도가 필요합니다. 배낭에 돌을 가득 넣고 산을 오르면 금방 지치는 것처럼 완벽주의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힘들게 만듭니다.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며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편이 좋습니다. 기준을 조금만 낮추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이 여유가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훌륭한 방어벽이 됩니다.

4.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서 탈옥하기
남들의 평가와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면 정작 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웃거나 거절하지 못해 끙끙 앓는 행동은 속을 새까맣게 태우는 일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타인의 무례한 요구나 비판에는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내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해 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지면 심장박동이 안정되고 혈액순환도 한결 원활해집니다.


5.화가 치밀 때 작동시키는 십 초의 브레이크
살다 보면 불컥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분노는 불꽃과 같아서 순식간에 몸을 태우고 혈압을 급격하게 상승시킵니다. 이때 곧바로 말을 내뱉거나 행동하지 말고 딱 십 초만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어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는 십 초의 시간 동안 우리 뇌는 감정적인 상태에서 이성적인 상태로 돌아올 기회를 얻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을 때 한 걸음 물러서는 연습은 혈관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분노를 가라앉히는 브레이크를 자주 밟을 수 있다면 심장 질환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6.과거와 미래라는 두 마리 유령 쫓아내기
우리를 괴롭히는 많은 걱정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후회이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불안입니다. 이 두 가지는 실체가 없는 유령과 같아서 붙잡으려 할수록 마음만 지치게 만듭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밥을 먹을 때는 음식의 맛에 집중하고 걸을 때는 발바닥에 닿는 감각에 집중해 보세요.
현재에 온전히 머무르는 연습을 하면 뇌의 피로도가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실체 없는 걱정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현재를 살아갈 때 몸의 생체 리듬도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7.마음의 밭에 고마움의 씨앗 뿌리기
감사하는 마음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영양제와 같습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아침에 무사히 일어난 것,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것에 고마움을 느껴보세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뇌에서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상쇄해 줍니다. 반대로 매사에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으면 몸은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쉽게 피로해집니다. 매일 잠들기 전 오늘 하루 좋았던 일 세 가지만 손으로 꼽아보는 일도 좋습니다.
고마움의 씨앗이 마음에 가득 차면 어떤 바람이 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가 생깁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마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일 마당의 잡초를 뽑아내듯 꾸준한 정성과 보살핌이 필요한 여정입니다. 거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바다 깊은 곳은 여전히 고요함을 유지하듯 우리 마음 중심에도 그런 단단한 고요함을 심어두어야 합니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마음의 결을 부드럽게 가꾸는 일은 지금 당장 우리 손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내 마음에 쌓인 먼지를 가볍게 털어내고 한결 가벼워진 숨을 쉬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 평온한 숨결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로우며 건강하게 이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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