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건강

여름철 수분 보충에 좋은 과일 9가지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우리 몸은 끊임없이 신호를 보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고, 목은 금세 바짝 말라버립니다. 사람들은 보통 목이 마를 때 시원한 얼음물이나 달콤한 음료수를 찾습니다. 하지만 물만 연거푸 마시다 보면 금방 배가 부르고 속이 거부룩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당분이 가득한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계속 마시면, 오히려 몸속 수분이 더 빠져나가는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수분을 채우는 일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그것은 찌는 듯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과업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맹물 대신 더 맛있고 생기 넘치는 방식으로 수분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때 우리 곁에는 자연이 건네는 가장 달콤하고 신선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안 가득 붉고 노란 즙이 터지는 순간, 당신의 여름은 이전과 전혀 다른 계절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1.한 입 베어 물면 폭포가 터지는 붉은 오아시스, 수박 (수분 함량 약 92%)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단연 수박입니다. 수박은 전체의 90퍼센트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천연 수분 보충제로 손색이 없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빠졌을 때 수박 한 조각을 먹으면 갈증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수박에는 수분뿐만 아니라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달콤한 당분이 포함되어 있어 지친 몸에 신속하게 에너지와 활력을 공급합니다.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해 두었다가 더위에 지친 오후에 꺼내 먹는 수박은 여름이 주는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2 새콤달콤한 즙이 활기를 깨우는 초록빛 보물, 참외 (수분 함량 약 90%)
노란 껍질 속 하얀 속살을 품은 참외는 한국의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참외 역시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여름철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을 채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참외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몸속의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극적이거나 짜게 먹은 날 참외를 섭취하면 몸의 붓기를 빼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더위로 피로해진 피부를 보호하고 기운을 차리게 도와줍니다. 아삭거리는 식감과 함께 퍼지는 은은한 단맛은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 줍니다.

3.부드러운 향으로 지친 몸을 감싸주는 분홍빛 위로, 복숭아 (수분 함량 약 89%)
복숭아는 특유의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물복숭아이든 딱딱한 복숭아이든 관계없이 복숭아는 수분을 넉넉하게 품고 있습니다. 복숭아에 들어 있는 유기산과 비타민은 여름철 무기력해진 몸에 피로 회복제 역할을 합니다.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성분이 가득하여 가급적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떨어졌을 때 복숭아를 먹으면 체내 수분 균형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작지만 알차게 터지는 상큼한 수분 방울, 방울토마토 (수분 함량 약 94%)
엄밀히 말해 채소에 속하지만 과일처럼 쉽게 즐기는 방울토마토도 수분 보충에 아주 뛰어납니다. 작은 알갱이 하나하나가 수분과 영양소로 가득 차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기 좋습니다.
방울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여름철 강한 햇빛에 자극받은 세포를 보호해 줍니다. 당분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서 밤늦게 갈증이 날 때 부담 없이 섭취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나들이나 운동을 나갈 때 작은 통에 담아 다니며 하나씩 집어 먹으면 건강하게 수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5.한 알씩 쏙쏙 빼먹는 보랏빛 수분 오케스트라, 포도 (수분 함량 약 84%)
탱글탱글한 포도 알맹이를 입에 넣으면 상큼하고 달콤한 즙이 입안 전체로 퍼집니다. 포도는 수분과 함께 포도당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를 빠르게 풀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운이 없을 때 포도를 먹으면 금세 기운이 납니다. 포도에 포함된 다양한 무기질은 체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시원하게 씻어서 한 알씩 먹다 보면 갈증은 어느새 사라지고 입안에는 기분 좋은 여운만 남게 됩니다.

6.새콤함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노란 주머니, 자두 (수분 함량 약 87%)
자두는 여름철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사람들의 기분을 전환해 주는 과일입니다.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수분이 가득 차 있어서 여름철 목마름을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자두에 들어 있는 풍부한 유기산 성분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답답함을 느낄 때 자두를 먹으면 속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7.한 입 베어 물면 열대가 열리는 초록빛 상큼함, 키위 (수분 함량 약 83%)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키위는 은근히 수분을 듬뿍 머금고 있는 숨은 여름 과일입니다. 비타민 C가 사과나 귤보다 몇 배나 높게 들어 있어서 여름철 면역력을 지키고 피로를 털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천연 소화 효소인 악티니딘 성분이 풍부하여 더운 날씨에 소화가 잘 안 될 때 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시원하게 냉장 보관했다가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더위로 지친 몸에 신선한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8.입안 가득 감도는 부드럽고 달콤한 수분 에메랄드, 멜론 (수분 함량 약 90%)
고급스러운 단맛을 자랑하는 멜론은 전체의 90퍼센트 가량이 수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달콤한 향과 함께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매력적이며, 갈증 해소에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멜론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여름철 땀으로 배출된 무기질을 효과적으로 충전해 줍니다. 나른한 여름 오후에 멜론을 얇게 썰어 디저트로 즐기면 부드러운 수분감이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9.붉은빛 속살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수분 과즙, 자몽 (수분 함량 약 91%)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매력적인 자몽은 수분 함량이 90퍼센트를 넘는 대표적인 수분 과일입니다. 톡 터지는 알갱이마다 과즙이 가득 들어 있어 한 개만 먹어도 목마름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칼로리가 낮고 당 함량이 적어 여름철 체중 조절을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는 선택이 됩니다. 자몽에 들어 있는 나린진 성분은 몸속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풍부한 비타민 C는 지친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안겨줍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서 싱그러운 과일 한 조각을 베어 물 때, 우리는 비로소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언어를 이해하게 됩니다. 지친 일상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몸을 적시는 달콤한 과즙은 단순한 수분 보충 그 이상의 위로를 전합니다.

차가운 물 한 잔으로 황급히 갈증을 끄는 대신, 알록달록한 계절의 결실을 천천히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과일 한 알이 품은 수분이 당신의 오늘 하루를 훨씬 더 촉촉하고 반짝이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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