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남의 말에 휘둘리면 반드시 생기는 후유증 8가지


살다 보면 누구나 타인의 지적이나 조언에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순간을 겪습니다. 귀가 얇다는 소리를 자주 듣거나 남의 기분을 맞추느라 정작 자신의 생각을 접어두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상대방이 건넨 무심한 한마디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내 선택이 틀렸을까 봐 몇 번이고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은 훌륭한 덕목처럼 보입니다. 조언을 듣고 배움을 얻는 과정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해지는 데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말에 깊이 휘둘리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 삶의 중심축이 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눈높이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착한 사람,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 남의 시선과 말에 나의 결정권을 넘겨주다 보면, 내면 깊은 곳에서 조용히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타인의 말에 지나치게 흔들리다 보면 단순히 결정을 못 내리는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일상 전체가 천천히 무너지며 예기치 못한 마음의 병을 얻게 됩니다. 남의 뜻대로 살아간 대가는 생각보다 훨씬 가혹한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남의 말에 주도권을 내주었을 때 우리 삶에 반드시 찾아오는 깊은 후유증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과연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내가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 순간이 옵니다
타인의 의견에 맞춰 결정을 내리는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아주 작은 순간부터 인생의 큰 갈림길에 이르기까지 타인의 의사에 의존하게 됩니다. 타인의 취향과 기준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받아들이다 보면 내면의 진짜 목소리는 묻히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의 감정이나 욕구를 파악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결국 남들이 보기에는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정작 자기 자신은 깊은 허무함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2.매번 남 탓만 하는 무기력한 사람이 됩니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지 않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습니다. 남의 권유나 조언에 따라 내린 결정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을 때, 그 원인을 모조리 타인에게 돌리기 쉽습니다. 나에게 조언한 사람을 원망하고 탓하는 일에 에너지와 시간을 과도하게 쓰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원망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무기력감이 점점 커지면서, 삶을 능동적으로 헤쳐 나갈 힘을 완전히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3.마음속 깊은 곳에 억울함과 분노가 차오릅니다
남의 뜻에 맞추어 주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원하지 않던 행동을 억지로 해내다 보면 속에서는 불만이 조금씩 쌓여갑니다. 상대방이 나의 양보나 노력을 알아주지 않을 때 섭섭함은 거대한 억울함으로 변합니다.
이 참아온 감정들은 참다못해 갑자기 폭발하거나,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오히려 해치는 뜻밖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사소한 결정 앞에서도 극심한 불안을 느낍니다
자신의 직관과 판단을 믿지 못하다 보니 아무리 작은 결정이라도 혼자서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마다 타인의 승인과 확신을 계속해서 요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거나 아무도 확실한 답을 주지 않으면 극심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자신의 선택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짓눌려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5.정작 내 곁에는 진짜 내 편이 남지 않습니다
언제나 타인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깊은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주관이나 진솔한 생각이 드러나지 않으므로 상대방도 진정성 있는 교감을 나누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고 느끼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들기 쉽습니다.
반대로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내 본모습을 존중해 주려는 소중한 사람들은 점차 멀어지는 나쁜 결과로 이어집니다.


6.에너지와 시간을 남을 만족시키는 데 전부 탕진합니다
소중한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기분을 살피고 그들의 조언대로 움직이느라 정작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에 쓸 에너지가 남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는 동안 정작 내 꿈이나 성장을 위한 시간은 계속 미루게 됩니다.
결국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느라 정작 내 인생은 제대로 시작조차 못 한 채 귀한 세월을 허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7.자신감이 완전히 바닥나며 타인의 평가에 중독됩니다
타인의 긍정적인 평가나 인정에 지나치게 목을 매게 됩니다. 칭찬을 들으면 잠깐 안도하지만, 조금이라도 비판이나 부정적인 반응을 접하면 마음이 사정없이 곤두박질칩니다. 외부의 평가에 따라 내 가치가 기우뚱거리다 보니 자존감은 항상 불안정한 상태에 머뭅니다.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사라진 자리를 타인의 칭찬이라는 단기적인 자극으로 채우려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합니다.

8.타인을 거절하는 일 자체에 심각한 죄책감을 가집니다
타인의 요구나 부탁에 거절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지독하게 힘들어집니다.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는 행동을 마치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일처럼 여겨 심각한 마음의 짐을 짊어집니다. 내 상황이 도저히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남의 의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유용한 방어선마저 허물어지면서 타인의 무리한 요구에 계속 끌려다니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은 따뜻한 나눔이 될 수도 있지만, 나를 잃어버리는 길목이 되기도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한마디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걸어온 길을 잠시 돌아봅니다.

그동안 타인의 기준을 채우기 위해 정작 나 자신의 소중한 마음을 나몰라라 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볼 때입니다. 남들이 원하는 답을 찾아 두리번거리느라 내 마음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까마득히 잊고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밤만큼은 세상의 모든 조언과 평가의 소리를 잠시 꺼두어도 괜찮습니다. 조용해진 방 안에서 가만히 숨을 고르고, 내 안에서 들려오는 아주 작은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봅니다. 오늘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남들의 박수가 아니라, 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짧은 한마디였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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