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이 집 마당서 잡은 1m 괴물 지렁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는 바너비 도미건(남·10대)이 거주하고 있다.
어느 날 도미건은 학교에 다녀온 후 집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이때 물줄기가 흐르는 작은 개울 구석에서 초대형 괴생물체를 발견한다.
몸길이가 족히 1m는 넘게 보였고, 생김새는 지렁이와 비슷했다. 아이가 생명체를 손으로 만졌더니 차갑고 흐늘흐늘한 느낌이었다. 냄새는 나지 않았다. 도미건은 신이 나서 “엄마” “아빠”를 불렀고, 부모는 생명체의 거대한 길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도미건은 “나무 막대기로 그걸 들어봤는데, 지렁이처럼 보였지만 정확한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도미건의 어머니는 “너무 징그러웠지만 아들은 감동한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무척 기뻐했다”고 전했다. 도미건의 아버지는 이 생명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다시 마당에 놓아줬다. 잠시 후 같은 곳을 다시 찾아갔지만 그때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CNN 등 유력 언론에도 소개됐다.
해당 사진을 본 링컨대학 곤충채집 큐레이터 존 매리스는 이 생물이 현지 토착종 지렁이의 한 종류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토착종 지렁이 중에는 대단히 큰 것들이 있고 1m가 넘는 것도 있다. 다만 가정집 마당에서 자이언트 지렁이를 발견하는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토착종 지렁이가 최소 17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질랜드 백과사전에 따르면 토착종 지렁이들 가운데 일부는 길이가 30cm 이상 될 수 있고, 가장 큰 종은 1m30cm까지 자라는 것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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