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이겨내고 약혼했는데 뺑소니로 숨진 여성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소피 앨런(여‧27)은 20대 중반에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견뎌내며 병마와 싸웠다. 화학요법과 수술을 받으면서도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앨런은 또 지역 방송에 나와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암 환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막 끝냈다. 나는 다시 살아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였다.
앨런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항암치료 6년 만인 2021년 6월, 의료진은 유방암 완치 판정을 내렸다. 앨런이 암과 싸울 때 그녀의 곁에는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녀는 5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앤드류 폴리지와 약혼하고 결혼도 약속했다. 9월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이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앨런.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찾아온다.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앨런은 시카고에 사는 친구를 만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친구와 교차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중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 쓰러졌다.

문제는 운전자와 동승자는 부상자들을 두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뺑소니 운전자는 사고 불과 몇 분 전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던 중이었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앨런은 현장에서 사망했는데, 유방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불과 51일 만이다. 친구 알바레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앨런의 약혼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소피는 항상 놀라운 사람이었다. 즐겁고, 역동적이고, 똑똑하고, 터무니없이 야심차고, 배려심이 깊었다”며 “그녀는 친구, 가족, 강아지, 축구, 듀크, 여행, 음식, 독서, 스핀 사이클링, 서핑 등 모든 것에 열정적이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방암과 싸워 당당히 이겨냈던 앨런. 그녀는 이렇게 뺑소니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뺑소니범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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