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투수 김성훈 실족 사망사건
1998년 2월4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OB-두산베어스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두산‧KIA 등 프로구단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김민호 현 LG트윈스 코치다.
김성훈은 아버지에 이은 야구인 2세인 셈이다. 동생 김성원은 프로게이머로 활동중이다.
구룡초등학교 재학시절 남양주 리틀야구단에서 타자로 활동했다. 한국 리틀야구 사상 첫 공식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잠신중에 입학해서는 투수로 전향했다. 경기고 진학 후 2경기를 치른 뒤 다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3학년이 되면서부터 타격부진에 빠져 다시 투수로 전향하는 등 포지션이 왔다갔다 했다.
고교를 졸업한 후인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으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첫해 바로 1군 캠프 명단에 합류할 만큼 기대주였다.
2018년 정규시즌 10경기(5선발)에서 2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 정규시즌에서는 15경기에서 22.1이닝을 던져 0승1패, 평균 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김성훈은 같은해 11월 시즌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부모님이 사는 광주로 내려가 있었다. 당시 아버지는 KIA 타이거즈 수비코치를 맡고 있었다.
김성훈은 11월22일 저녁 광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23일 오전 5시20분쯤 광주 서구의 한 병원 건물 9층 옥상에서 발을 헛디뎌 7층 테라스로 추락했다.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향년 21세.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했으며 그 결과 김성훈이 술에 취한 상태로 새벽에 문이 열린 병원 안으로 들어와 9층 옥상에서 발을 헛디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추락사로 결론내렸다.
다만 김성훈이 왜 이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당시 해당 병원에는 김성훈의 지인이 입주하거나 입원해있지 않은 상태였다.
야구계 동료들과 팬들은 김성훈의 사고 소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프로야구 선수의 2세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자신의 SNS에 김성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더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 난 이제 누구랑 얘기해”라며 비통해 했다. 이정후는 이종범 현 LG퓨처스팀 감독의 아들이다.
한화 입단 동기인 투수 박상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이 정말 많이 미안해 성훈아.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그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었던 형한테 성훈이는 정말 든든하고 특별한 하나뿐인 친구 같은 동생이었는데, 그동안 형 투정 받아주고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웠어”라고 적었다.

이어 “형이 많이 부족해서 미안하고, 형만 아니었으면 우리 성훈이 데뷔전 첫 승 멋있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정말 많이 속상했을 텐데 먼저 형한테 다가와서 ‘형 고생 했어요 야구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죠. 어떻게 항상 잘 던져요. 웃으면서 다음에는 꼭 막아주십쇼’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준 게 정말 너무 고마웠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팀 동료 이태양(한화 이글스)도 “형이 미안하다. 좀 더 신경 써줄 걸. 성훈아 형이 스파이크랑 글러브 더 챙겨줄게. 성훈아 제발…’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김성훈 선수가 팬들과 동료선수들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길 바란다“고 명복을 빌었다.

한화 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성훈에 대한 추모 영상을 게시했다.
고인은 한화이글스 동료 등 야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을 거쳐 광주영락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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