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키우던 닭에게 공격 받아 사망한 남성


아일랜드 로스코먼에는 네델란드 헤이그 출신의 야스퍼르 크라우스(남・67)가 살았다.

어느 날 그의 자택에서 비명이 들리자 세입자 코리 오키프가 달려갔다. 이때 크라우스는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그의 왼쪽 다리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있었고 오른쪽 다리에도 여러 상처가 보였다. 집과 닭장 사이를 잇는 핏자국도 발견됐다. 크라우스는 “수탉”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신을 잃었다.

얼마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크라우스는 끝내 숨을 거뒀다.

그의 딸 버지니아는 경찰에서 “아버지의 죽음이 닭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며 “닭 한 마리의 발톱에 피가 있었고, 이 닭이 예전에 내 딸을 공격했던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크라우스의 집에 세 들어 살며 함께 동물들을 돌봤던 오키프 역시 닭이 아이에게 공격적이었다며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시신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심장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였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사람에 의한 타살 흔적이 없고, 정황상 키우던 닭의 공격을 받아 다량의 출혈 끝에 사망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크라우스는 생전 심장이 약했고, 신부전 등으로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한편, 크라우스를 공격한 닭은 인도가 원산지인 브라마종이다. 닭의 품종 중에서 체구가 가장 크며 애완용으로도 많이 기른다. 다 자라면 수탉은 최고 75cm까지 큰다. 표준 체중은 암탉은 4.5kg, 수탉은 5.4kg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