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예수처럼 ’40일 금식’ 따라하다 숨진 목사


짐바브에 남성 프란시스코 바라하(39)는 산타 트린다데 복음주의 교회 창시자다. 그는 또 짐바브웨와 국경을 이루는 중부 마니카 지방 메시카 마을의 프랑스어 교사이기도 했다.

바라하는 2023년 1월부터 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는 25일 동안 물을 포함한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았다. 바라하의 몸은 점점 쇠약해졌고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체중이 줄었다.

결국 친지들과 신도들의 뜻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급성 빈혈과 소화기관이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고 급히 치료에 들어갔다. 혈청으로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용액으로 된 음식을 먹이도록 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쳤고, 같은 해 2월15일 사망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단식하기는 했지만 ‘죽음’이라는 의학적 진단에 도전하고 싶어 했다며 “사실 바라하는 저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목사와 신도들이 금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한 것은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마태복음에 기술된 대로 사막에서 40일 동안 단식하는 예수를 따라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5년 짐바브웨의 한 남성이 30일 금식한 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2006년 런던에서도 한 여성이 비슷한 금식에 도전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