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추리퀴즈] 도둑의 티타임

추리의신(사건/영화/소설/퀴즈)
작성자
명탐정
작성일
2024-03-05 11:07
조회
384
국가정보원은 홈페이지 '민원 코너'에 추리퀴즈를 연재하고 있다.
독자가 탐정이 된 것처럼 주어진 각정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식으로 출제된다. 국정원 추리퀴즈는 1999년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시작됐다. 퀴즈는 월 2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가장 인기 있었던 추리 문제 중 하나는 561회에 출제된 '도둑의 티타임'이다. 여러분도 한 번 풀어보시라.

<문제>
하루에 한 번, 시간은 오후 4시 정각에 시작해서 6시까지. 탐정과 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이른 바 애프터눈 티, 무려 영국식이다.

그러나 하루 종일 빈둥거리면서, 굳이 시간을 정해서 더욱 빈둥거리겠다는 심보를 이해 못하는 나는 이 티타임이 귀찮을 뿐이다. 무엇보다 뜨문뜨문 이어지는 대화가 견디기 힘들다. 자기 생각에 빠져서 한마디씩 던지는데, 이건 대화라기보다는 선문답 같았다.

-탐정 : 이 붉은 빛깔 좀 봐. 영롱하지 않나?
-나 : 우리가 마시고 있는 게 홍차니깐 그렇기는 한데, 글쎄? 그렇게까지 신비롭지는 않은데.

그러더니 잠시 후에는,

-탐정 : 빨래를 할 때, 좀 색깔 별로 물 안 빠지게 할 수 없어? 지금 내 이 검은색 티셔츠말야. 물이 다 빠졌잖아.
-나 : ?

홍차를 잘 마시다 갑자기 검은 티셔츠 물빠짐 타령이다… 이렇게 난해한 맥락이라니? 이 정도면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 아닌가?

-나 : 영롱한 붉은 빛 다음에 세탁물 물빠짐 얘기라… 대체 자네 대화 주제를 어떻게 내가 따라가야 할까? 대화라는 건 서로 주고받는 거라고.
-탐정 : ……

정말 웃긴 건, 내 얘기를 들은 탐정의 얼굴은 나 못지않게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탐정은 자신이 홍차에 빠져있기는 했지만, 정확한 연결고리를 가진, 나름 맥락 있는 사고를 했다는 것이다. 그 사고의 연쇄 과정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지금 티타임에서 함께 마시는 홍차의 영롱한 붉은 색 -〉 ( ? ) -〉 탐정이 입고 있는 물 빠진 검은색 티셔츠 -〉 세탁 담당인 나에게 물빠짐 없이 세탁 부탁

이걸 다시 키워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대체 저 괄호 안에 들어갈 키워드는 뭘까?

홍차 -〉 (?) -〉 검은색 티 -〉 세탁

-탐정 : 괄호 안에 것도 역시 홍차와 관련이 있다네. 차를 직접 타준 자내라면 직접 봤을 테니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지. 한번 알아 맞춰 보겠나? (※정답은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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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black tea(홍차의 영어명)

<해설>
홍차는 찻물이 붉은 색을 띠기 때문에 홍차라고 한다. 반면 찻잎의 색은 검은색이어서 영어로는 ‘black tea’라고 한다. 탐정은 홍차를 마시다 자연스럽게 영어명인 ‘black tea’를 떠올렸고, 이것은 자기가 현재 입고 있는 물빠진 검은색 티셔츠(블랙T)로 이어져, 물빠짐 없는 세탁을 나에게 부탁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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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추리퀴즈에 응모하세요!
정답자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보내줍니다.
국정원 홈페이지( www.nis.go.kr ) - 참여.민원 - 추리퀴즈

전체 2

  • 2024-03-08 07:36

    국정원 추리퀴즈는 국정원 홈페이지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 중 하나입니다.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었지요. 추리가 꽤 난해하고 어려운 것도 있는데,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퀴즈 정답을 맞추면 선물도 증정하니 추리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2024-03-12 08:39

    아....생각보다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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