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14일 충남 보령에서 소방관들이 부부모임을 갖었다.
다음날 새벽 술에 취한 소방관 A씨(30대)가 동료 소방관이자 다른 소방관의 아내인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얼굴을 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거나 밀치는 등의 폭행도 저질렀다.
A씨는 현생범으로 체포된 후 구속됐다. 충남소방본부는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 조치했다.
1심 재판부는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성범죄치료강의 8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B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크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강간치상의 경우 미수에 그친 점, B씨의 상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도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이제 '술 때문에'라는 핑계는 안 통한다.
남자가 다 술 마셨다고 짐승으로 돌변하지 않는다.
평소 흑심을 품고 있다가 술이 들어가자 본심이 드러난 것이다.
이것 때문에 젊은 나이에 직장잃고 성범죄자라는 주홍글씨까지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