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사회부 신참 기자 인사드립니다.

자유게시판(방명록)
작성자
햇병아리
작성일
2024-04-25 13:32
조회
196
정락인 선배님, 안녕하세요!
일간지 사회부 1년차 기자입니다. 입사 후 수습을 거쳐 사회부에 배치받았습니다. 아직 헤매고 있는 한참 햇병아리입니다. 저도 사건에 관심이 많아서 사회부 배치를 강력하게(?) 희망했습니다.

선배님 기사는 꼭 챙겨보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에 연재하시는 '정락인의 사건속으로'도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선배님처럼 사건 기사를 쓰고 싶은데, 항상 쓰고나면 나사가 빠진 듯 뭔가 부족합니다.
부서장이나 선배들에게 질문해도 지적은 많이 하지만 명쾌하게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선배님 기사는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집중도가 높고,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그렇게 읽힙니다. 글을 이해하기 쉽고 앞뒤 맥락도 매끄럽게 이어지고 기승전결이 확실합니다. 기사에 빈틈이 없습니다. 선배님 기사를 보고나면 다른 기사를 읽어볼 필요가 없을 만큼 사건에 관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사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 닿습니다. 이건 오랜 내공을 통해 쓸 수 있는 것이겠지요?

선배들은 좋은 기사를 계속 읽어보라고 하는데요. 제가 쓴 기사를 제가 읽어봐도 깊이가 떨어지는데 독자들이 읽어보면 더 그렇겠지요. 그리고 사건 현장에 나가도 뭘 취재해야 할 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고민은 저 뿐만이 아니라 요즘 기자들 전부 같은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회사의 제 동기들이나 다른 언론사에 다니는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익명으로 제 넋두리를 좀 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이렇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으니 앞으로는 취재 노하우나 사건기사 쓰는 법 등 한 수 배우고자 합니다.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

전체 2

  • 2024-04-27 08:33

    후배님, 반갑습니다.
    제가 쓴 기사를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후배님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 나가 발로 뛰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현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대신 인터넷을 통한 받아쓰기 기사가 부쩍 늘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취재하지 않은 기자들이 데스크가 되다보니 제대로 된 취재 지시를 할 수가 없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것이 한강 의대생 사망사건입니다. 기자들이 사건 현장에 나가도 뭘 취재할 지 몰라 인증샷만 찍어오는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한 내용이 탄탄해야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는데 인터넷에 의존하다보니 언론사의 기사 내용이 비슷비슷한 것입니다.
    제 경험상 기사는 인터넷이 아니라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 취재 방법 등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여야 좋은 기자가 될 수 있답니다!!


    • 2024-04-30 08:43

      네 공감합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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