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낭여행 윤세준 실종사건과 현지 경찰의 엉터리 수사

사건토론방(사건/사고)
작성자
개판수사
작성일
2024-04-27 16:02
조회
157
이 사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1996년생인 윤세준씨는 강원도 원주가 고향이다.
그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사직한 후 원주에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기로 했다. 새 직장을 구하기 전 휴식 차원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한다.
윤씨는 일본 여행을 좋아했고 이전에도 몇차례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남들이 다 가는 뻔한 관광지나 번잡한 대도시보다는, 한적한 시골이나 현지 느낌이 나는 곳을 더 선호했다.
2023년 5월9일 윤씨는 일본으로 홀로 장기 배낭 여행을 떠났다. 관광비자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 후쿠오카-오사카-교토-나라-미에-신구 등 한달여간 일본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그는 예정대로 일본 여행을 계속했고, 수시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메시지와 여행 사진을 보냈다.
윤씨는 6월7일에 와카마야현 구시모토초에 도착했다. 이곳은 일본 혼슈의 최남단 지역으로 인구 약 1만4000명 정도가 거주하는 바닷가의 작은 시골마을이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바다 풍경과 독득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어서 현지인들에게는 드라이브 코스와 낚시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다음날인 6월8일 밤 8시50분쯤 윤씨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숙소로 돌아가는 길인데 비가 많이 오고 어둡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갈 수 있는 곳이지만 시골이라서 버스가 일찍 끊겼다"며 "가는 길까지 통화를 하자"고 말했다. 남매의 통화는 약 30분 정도 이어졌고, 9시 20분쯤 "10분 뒤에 도착한다"고 하며 통화가 끝났다. 9시30분쯤 윤씨는 "숙소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나 이후 윤씨의 연락은 두절됐다. 가족과 지인들은 며칠이 지나도록 세준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휴대전화가 꺼져 있자 신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했다.
윤씨 가족은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영사관은 일본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서 윤씨의 행적을 탐문했고, 와카야마현 내 한 편의점의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편의점과 숙소 인근을 헬기와 보트로 수차례 수색했다. 또 마을 내에서 안내방송을 통해 윤씨를 찾았고, 숙소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을 실시했다.
하지만 대대적인 수색에도 윤씨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가족의 동의하에 6월16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일본 방송에도 윤씨의 신상이 보도됐다.
국내에서도 별도 수사에 착수해 윤씨의 카드 사용내역 등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했다. 그러나 6월8일 이후 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을 출금한 기록이 없었다. 일본 경찰은 7월1일 한국 영사관에서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통보했고, 지금까지 윤씨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8월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윤씨 실종사건을 방송했다. 제작진의 취재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일본 경찰이 사건 초기 실종자 수사의 기본이라고 할수있는 휴대폰 위치추적조자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당하게도 일본 경찰은 오히려 세준씨의 누나에게 한국 통신사로는 위치 파악이 안 되는지 물었고, 일본 통신사측에 '확인해 보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하지 않은 것이다.
제작진이 일본 통신사에 문의한 결과, 휴대전화의 전원이 들어와 있을 당시의 위치 기록은 파악할 수 있고, 일본 경찰이 요청만 했다면 언제든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정작 통신사는 일본 경찰로부터 어떤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와카야마현 경찰과 상위 기구인 일본 경시청에 문의했으나 모두 명확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처럼 일본 경찰의 실종수사는 방법이 아주 낙후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 5년간 국외에서 실종된 한국인 41명 중 일본에서 실종되어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사람은 세준씨를 포함하여 4명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자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일본 오사카 한국총영사관도 윤씨 가족이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신고를 했는데 신고 3일이 되어서야 현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그리고 윤씨 실종과 관련해 '수사중인 사항이라 일본 경찰측에 문의하라'는 무성의한 서면 답변만 보내는 등 실종자 가족의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일본 경찰의 부실수사, 한국 총영사관의 무성의한 대응 등으로 윤씨 실종은 골든타임을 놓치고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면 윤씨가 살아있을 확률은 아주 낮다. 윤씨 실종원인에 대해서도 바다 실족사, 교통사고, 극단적 선택 등으로 추정되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다.
일본 경찰, 한국 총영사관 진짜 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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