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결혼 앞두고 11살 제자 성폭행한 ‘예비신부 여교사’

미국 위스콘신주의 리버크레스트 초등학교에는 매디슨 버그만(여‧25)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녀는 2022년부터 이 학교에 근무해왔다. 2023년에는 연인과 약혼한 뒤 올해 7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버그만은 같은 학교 5학년 학생인 11세 소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접수되면서 파멸의 길로 들어선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 버그만과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서로 주고받은 문자내역 등을 확인한다. 여기에 부적절한 관계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버그만이 어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버그만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교실에서 피해아동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그만과 피해아동이 주고받은 문자 대화 내역도 입수했다.

버그만과 약혼남.

문자에는 교실 어디서 언제 만날 것인지에 대한 대화와 두 사람이 얼마나 키스와 스킨십을 나눴는지, 또 성관계를 맺으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담겨있었다.

또 버그만의 가방 안에서는 피해자의 이름이 적힌 폴더와 손으로 쓴 편지 여러 장이 발견됐다. 이중에는 서로 얼마나 입을 맞췄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 버그만은 “내 사촌 중 한 명이 5학년인데, 그 아이를 보면 우리가 나누는 대화의 모습은 정말 상상이 안 간다. 우리는 특별한 관계고, 누구보다도 널 사랑한다”고 했다.

이런 성적 학대가 언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버그만이 작년 12월에 피해 아동의 전화번호를 처음으로 알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볼 때 범행은 수개월 동안 이어져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버그만을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1급 아동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이후 그녀는 2만5000달러(약 34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버그만과 약혼남.

다만 전자감시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접촉하는 것이나 학교에 출입하는 것은 금지된다.

버그만과 남자친구의 결혼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버그만 약혼자의 한 지인은 “둘의 결혼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내 친구는 정말 크게 상심하고 분노하고 있다. 버그만은 결혼에 대해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