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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안에서 부부관계 하다 둘다 사망한 부부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에 살던 찰리 맥켄지(67)와 아내 도로시(63) 부부.

이들은 2015년 11월12일 딸 결혼식을 앞두고 멕시코를 방문했다.

부부는 동부 킨타나로오주 카리브 해안가의 관광도시에 있는 최고급 ‘플레이아카르 팰리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딸 결혼식을 전후해서 여행을 즐길 계획이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13일 오전 10시쯤 부부는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다. 부부의 딸이 부모가 연락이 안 돼 직접 호텔을 찾았다가 숨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멕시코 경찰은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다. 부부의 사망 시점은 전날 밤 늦게나 이른 아침으로 추정됐다. 객실에 외부인의 강제 침입 흔적은 없었다.

두 사람 모두 욕조 안에서 사망해 전기적인 결함에 의한 감전여부를 살폈으나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두 사람의 사인은 남편 맥켄지는 ‘심장마비’ 아내 도로시는 ‘질식사’였다.

멕시코 경찰은 부검결과에 따라 맥켄지와 도로시는 호텔 욕조 안에서 부부관계 하다 각각 심장마비와 질식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맥켄지가 부부관계 하던 중 심장마비로 아내 도로시를 향해 쓰러졌고, 도로시는 남편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깔린 후 물속에서 질식사했다”는 것이다.

노부부는 이렇게 딸의 결혼식 이틀을 남겨 놓고 호텔 욕조 안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다. 부부의 시신은 캐나다로 운구 돼 장례를 치렀다. 이런 사실은 해외언론에도 토픽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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