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

전남 담양 이근로군 실종사건

2001년 1월14일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이근로군(17)은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룡리에서 실종됐다.

이군은 이날 오전 11시쯤 집을 나섰다. 당시는 겨울의 절정기에 달아 매서운 추위와 함께 눈도 많이 왔다. 그런데 어두컴컴한 밤이 돼서도 이군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군이 정신지체(1급)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집 전화번호는 기억하고 있었다. 

이군의 어머니는 “저희 집이 전남 담양읍에서 4㎞정도 떨어져있다. 집 앞에 커다란 저수지도 있고, 군부대 건물도 있어서 찾기가 쉽다”고 말한다. 

이군 혼자서 얼마든지 집을 찾거나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군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후 온갖 방법을 동원해 아들을 찾았다. TV홈쇼핑 광고, 터미널이나 기차역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 찾아가 아들을 애타게 찾았다. 각종 보호시설도 찾아다녔지만 흔적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군의 신체특징은 왼쪽 팔에 손가락 크기만한 흉터가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유리에 다쳐 꿰맨 자국이다.

이근로군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군의 가족은 꼭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애타는 기다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보는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 02-963-1256)이나 112, 또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18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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