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20대 양아들 스님과 ‘불륜 현장’ 발각된 여성 정치인

태국의 여성 정치인 프라파폰 초디와드코흐(45)는 상공회의소 회장 겸 민주당 당원이다. 그녀의 남편인 A씨(64)는 부동산 개발업자다.

부부는 2023년 불교 승려인 프라 마하(24)를 양아들로 삼았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프라파폰은 “한 불쌍한 승려를 알고 있다”며 입양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인 A씨는 이를 승낙했다.

그러나 프라파폰과 마하의 사이가 수상했다.

A씨는 둘의 관계를 의심하고 계속 지켜봤다. 아내는 양아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늦은 밤 양아들의 방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의심할 때마다 그녀는 “스님(양아들)과 기도하고 있었다”는 핑계를 댔다.

남편의 의심은 점점 깊어졌다.

결국 A씨는 아내와 양아들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때를 기다렸다. 그러다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으로 와서 불륜 현장을 잡아냈다.

그는 두 사람이 한 침대에 알몸으로 있는 불륜 장면을 포착해 공개했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정치인과 승려의 불륜은 큰 파문을 몰고 왔다.

영상에는 A씨가 집에 도착해 안방 문을 열자 침대 위에는 아내와 양아들이 벌거벗고 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A씨는 또 방에 널브러진 승려복을 발견한다. 깜짝 놀란 아내는 남편의 스마트폰을 빼앗으려 발버둥친다.

A씨는 현지 언론에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집에 일찍 왔다. 뭔가 잘못됐다고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너무 화가 났고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프라파폰은 불륜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아들과 나는 그저 얘기를 나누고 샤워하려 옷을 벗고 있었을 뿐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프라파폰이 속한 민주당은 그녀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간통 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지 언론들은 프라파폰의 불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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