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키 51cm’ 세계서 가장 작은 난쟁이 소

2020년 6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서쪽으로 30km 떨어진 차리그람의 한 농장에서 송아지 한 마리가 태어났다.

인근 농장주는 출생 직후 송아지를 데려다가 ‘라니’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런데 이 소는 다른 소들과는 모습이 확연하게 달랐다. 키가 막 태어난 다른 송아지들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라니는 키 51cm, 길이 66cm, 무게 26kg이다. ‘세계서 가장 작은 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도 케랄라의 ‘매니캼’ 보다 키는 10cm, 무게는 14kg이 적게 나간다.

매니캼은 베추르 품종으로 원래 작기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덥고 습한 기후조건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부티 종인 ‘라니’의 성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을 제시한다.

인도 매니캼

지역 수의사는 “유전적 근친교배의 결과물이며 더이상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에 라니가 소개되면서 이 농장에는 ‘작은 소’를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웃마을에서 라니를 보러 온 리나 베굼(30)은 “태어나서 이런 소는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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