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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대전교도소서 극단 선택시도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이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신창원은 전날 오후 8시쯤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당직을 서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됐다.

신창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창원은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약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 8년째였던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탈옥해 2년 반 동안 신출귀몰한 도주극을 벌였다.

당시 체포 직전까지 몰렸다가 6번이나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따라 붙었다.

그러던 1999년 7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보일러 수리기사의 제보로 붙잡혔다. 신씨는 재판에서 22년 6개월의 실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신창원은 2011년 8월 경북 북부교도소에서 수감 중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후송된 적 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아버지가 최근 사망한 후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