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남친과 총맞고 숨진 채 발견된 태국 걸그룹 출신 SNS스타

태국의 인플루언서 수피차 프레차자로엔(20,예명 지지)은 인스타그램에 팔로워 18만명을 보유했다. 그녀는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 출신이기도 하다.

그녀에게는 공군 장군의 아들이며 왕립 공군 훈련병(공군사관학교 생도)인 남자친구 푸미팟(18)이 있었다.

2023년 4월19일 오후 3시20분쯤, 지지의 친구는 지지를 찾아왔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지지와 그의 남친이 숨져 있었던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나란히 숨진 연인을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머리에 각각 1발의 총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총기와 탄피 2개가 발견됐고, 총기는 푸미팟의 아버지가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본 결과 3자 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지의 친구는 “지지의 얼굴이 멍든 사진을 전송받은 적 있다. 지지는 발에 밟히고, 얼굴을 8~9번 가격당하고, 가슴과 등을 구타당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남자친구의 폭력적인 행동을 폭로했다.

지지의 가족도 “평소 푸미팟의 성격이 다혈질이라 딸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과거 푸미팟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 여러 장을 정기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푸미팟의 폭력적 성향으로 인해 지지가 데이트 폭력을 당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지의 아버지는 “태국에서 총기 면허 신청자는 최소 20세로 규정하는데, 18살인 푸미팟이 어떻게 총기를 수중에 지녔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현지 경찰은 남자친구인 푸미팟이 지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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