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환생‧부활

죽었다가 영안실 냉장고서 5시간 후 살아난 아기

이스라엘 북부 지방에는 파이자 마그덥(여‧26) 가족이 살았다.

2008년 8월19일 임신 23주 차이던 마그덥은 내출혈 증상으로 지역 내 웨스턴 갈릴리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유산할 것을 권유했으나 마그덥은 아이를 낳기로 한다.

의료진의 도움으로 마그덥은 600g의 미숙아 상태의 딸을 낳았다.

안타깝게도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고 의료진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시신은 장례 전까지 영안실 냉장고에 보관했다.

5시간이 지난 후 부모는 장례를 치르기 위해 아기를 냉장고에서 꺼냈다.

그런데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아기의 손과 입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죽은 아기가 다시 살아나자 병원도 발칵 뒤집혔다.

의료진은 사망판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냉장고 속 저온 상태가 아이의 신진대사 속도를 늦춰 아이가 생존하는 것을 도왔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특수 관리를 받았다.

의학계에서는 사망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현상에 대해 ‘라자루스 신드롬’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멈춘 심장이 심폐소생술 후 다시 뛰는 것을 말하는데, 무덤에 묻힌 지 나흘 만에 예수가 되살린 친구 라자로(나사로) 이름에서 따왔다.

라자루스 신드롬은 특히 19세기에 유행했다. 이에 사람들은 죽은 후 살아날 가능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생매장 당할 것을 두려워한다는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라자루스 신드롬과 관련한 사례는 1982년부터 최소 38번 이상 의학 문헌에 언급되기도 했다.

2007년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라자루스 증후군 사례의 82%가 CPR을 중단한 지 10분 이내에 ROSC(자발적인 심장 활동 재개)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45%는 신경외과적으로도 좋은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라자루스 신드롬의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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