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들 ‘지하 주차장’ 범죄예방법 10가지
대형마트나 아파트 등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지하’라는 특수성 때문에 납치, 강도, 성폭행, 심지어 살인까지 벌어진다. 폐쇄회로(CC)TV가 있어도 제 기능을 못하고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범인들은 이런 것까지 예상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밤늦은 시간에는 더욱 위험하다. 주차 위치가 좋은 곳은 서로 경쟁하다보니 나중에는 후미진 곳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현실이다.
범죄로부터 최대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주차장 이용방법은 없을까. 아래 ‘범죄예방법’을 숙지하고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항상 주의하자.
1.주차는 밝은 장소에 한다
주차장 범죄는 밝은 곳 보다는 어두운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지하 주차장이라도 밝은 곳이 있고, 어두운 곳이 있게 마련이다.
만약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가급적 차량이 오고가기 쉬운 출입구 쪽에 하는 것이 좋다. 노상이라면 가로등이 있어 밝은 곳에 주차한다.
2.항상 주위를 살핀다
주차할 때에는 지하 주차장의 구석진 부분이나 외진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출구나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곳에 주차한다.
시동을 끄고 내리기 전 차량 주변을 살펴보고 다른 차량에 사람이 승차해 있거나 주차장 기둥에 누군가 있는지 살핀다.
만약 누군가 있다면 그곳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불안하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연락해 주차장으로 내려오도록 한다.
3.대형차량 근처는 피한다
범죄자들이 이용하는 차량은 대부분 짙게 썬팅 돼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다. 또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승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주차할 때는 밴이나 트럭과 같이 높고 큰 차 옆에 주차하면 범죄 타깃이 될 수 있다. 주변의 시야를 가려 사람이 접근할 때 알 수 없어 위험하다.
만약 범죄를 당하더라도 목격자 확보가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승합차나 밴 등 대형차 옆과 짙게 썬팅된 차 근처의 주차는 피하도록 한다.
4.잠시 주‧정차할 경우 잠금 장치 해제하지 않는다
일이 있어 잠시 주‧정차를 해야 할 경우 잠금 장치를 해제하지 않고 차량의 문을 잠궈 놓아야 한다.
차의 시동을 켠 채 차 밖으로 나오는 일도 없어야 한다. 만약 누군가와 문을 열고 말을 해야 한다면 조수석 쪽 창문을 손이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만 열어야 한다.
5.운전석은 잠깐이라도 잠가둔다
자동차 문을 연 상태에서 트렁크에 짐을 싣는 것은 위험하다. 아주 잠깐이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찰나의 순간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트렁크에 물건을 싣는 동안은 차량 앞쪽을 잘 못한다. 그 사이 차량 내부로 몰래 침입할 수 있으니 트렁크를 이용할 때 운전석은 반드시 잠가두도록 한다.
6.스마트 키로 멀리서 문 열지 않는다
마트 주차장이나 지하 주차장에서 미리 스마트키로 문을 열면 위험하다. 이것만을 노리고 범행 대상을 물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몰래 차 안으로 숨어들거나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운전자가 차량 문을 여는 순간 범행에 나설 수 있다. 조금 귀찮더라도 주차 후에는 위치를 사진으로 찍거나 메모로 남겨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7.여성운전자의 차량임을 표시하지 않는다
범인들은 남성보다는 쉽게 제압이 가능한 여성을 노린다. 지하 주차장에서 범행할 경우 여성 운전자의 차량을 물색하게 된다.
이때 차량 안의 실내 장식 등을 보고 여성이 운전자인지 분간한다. 그러니 차량의 실내장식 등에서 한 눈에 여성 운전자인지 구분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화려한 장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8.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는다
여성 운전자의 경우, 남겨놓은 연락처를 악용해 접근하려는 범죄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접촉사고를 냈다면서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낸다.
운전자가 내려와 차량을 살피는 틈을 이용해서 범행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니 백화점이나 마트, 아파트 등 관리인이 있는 곳이라면 굳이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도 된다.
만약 차량에 연락처가 노출돼 있다면 보이지 않도록 하고 내린다.
9.차에 타면 문을 꼭 잠근다
차가 출발하면 문이 자동으로 잠긴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차량에 탑승한 후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조수석등으로 탑승해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차에 탑승하는 즉시 문을 잠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10.호신용품을 준비해 놓는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방의 범행을 막을 수 있는 호신용품을 준비해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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