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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인신매매’ 10가지 수법


우리가 사는 세상은 대체로 따뜻하지만, 때로는 믿기 힘든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인신매매’라고 하면 아주 먼 나라 이야기나 영화 속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우리 주변에서 아주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상대방의 어려운 처지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교묘하게 접근하는 수법들은 누구라도 자칫하면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소중한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곁에 숨어있는 위험한 손길들을 정리했습니다.

1.세상에 이런 꿀맛 같은 일자리가?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좋은 직장을 미끼로 사람을 홀리는 방법입니다. 기술이 없어도 되고 나이가 많아도 상관없다며, 하는 일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주로 멀리 떨어진 섬이나 외딴 시골, 혹은 아예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지금 바로 결정하지 않으면 기회가 사라진다”며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데, 막상 그곳에 발을 들이면 약속했던 돈은커녕 자유조차 빼앗긴 채 힘든 일을 강요당하게 됩니다.

2.착한 마음을 이용하는 가짜 눈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우리의 고운 마음을 노리는 수법입니다. 길거리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달라며 차 안으로 유인하거나, 배가 너무 아프다며 부축을 부탁하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심지어 아이나 노인을 내세워 경계심을 풀게 한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낯선 사람이 너무 구체적인 장소로 함께 가달라고 부탁할 때는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길을 잃었어요, 저곳까지만 같이 가주세요
도움을 요청하며 접근하는 수법 중 가장 조심해야 할 형태입니다. 단순히 방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제가 길치라서 그런데 저 골목 끝까지만 같이 가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간곡히 부탁합니다.
또는 스마트폰 지도를 보여달라며 가까이 밀착한 뒤, 지도를 보는 척하며 미리 준비한 차 안이나 골목 안쪽으로 유도합니다. 특히 노인이나 임산부처럼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사람이 도움을 청할 때 우리는 쉽게 경계심을 풀게 되는데, 범죄자들은 바로 그 틈을 노려 순식간에 사람을 가둡니다.

4.달콤한 말로 다가오는 가짜 사랑
요즘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일이 많습니다. 범죄자들은 외로운 사람에게 접근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친해집니다. 마치 운명의 짝을 만난 것처럼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신뢰를 쌓은 뒤, “직접 만나서 같이 살자”거나 “너를 위해 근사한 여행을 준비했다”며 꾀어냅니다.
깊은 믿음이 생긴 상태라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나서게 되지만, 그 끝은 무서운 함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5.공짜 선물 뒤에 숨겨진 뾰족한 가시
세상에 아무런 대가 없는 공짜는 없다는 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하면 비싼 선물을 준다거나, 공짜로 여행을 보내주겠다며 이름과 주소 같은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 수법입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집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납치하거나,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협박하여 강제로 끌고 가기도 합니다. 작은 선물에 마음을 빼앗겨 나의 소중한 정보를 함부로 넘겨주어서는 안 됩니다.

6.”이거 딱 하나 남은 귀한 물건인데…”
싼값에 좋은 물건을 넘기겠다며 발길을 붙잡는 수법입니다. 길거리에서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명품 시계 등을 보여주며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다”고 속삭입니다.
호기심에 이끌려 물건을 구경하다 보면, “주변 눈이 있으니 조용한 곳으로 가서 거래하자”며 구석진 곳이나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유인합니다. 물건에 정신이 팔려 따라가는 순간, 그곳은 물건을 사는 장소가 아니라 자유를 빼앗기는 장소로 변하게 됩니다.


7.급하게 빌려준 돈이 족쇄가 되어
당장 돈이 급한 사람들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복잡한 서류 없이도 큰돈을 빌려주겠다며 다가와 친절을 베풀지만, 사실은 도저히 갚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이자를 붙입니다.
결국 돈을 갚지 못하게 되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며 낯선 곳으로 가서 일을 하라고 강요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도움처럼 보였던 손길이 결국은 발목을 잡는 무거운 쇠사슬이 되어 돌아오는 무서운 수법입니다.

8.음료수 한 잔에 담긴 검은 속셈
사람이 많은 터미널이나 기차역, 공원 등에서 말을 걸며 접근하는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옆자리에 앉아 살갑게 말을 붙이며 긴장을 풀게 한 뒤, 피로 회복에 좋다거나 목을 축이라며 캔 음료나 커피를 건넵니다.
그 안에는 정신을 잃게 만드는 약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시 정신을 놓은 사이 차에 태워져 어디론가 끌려가게 되므로,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음식이나 마실 것은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9.가짜 경찰이나 공무원의 엄한 목소리
사람들이 법을 지키려 하고 나라 일을 하는 사람을 믿는 마음을 악용하는 수법입니다. 경찰이나 시청 직원처럼 차려입고 나타나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조사를 위해 함께 가야 한다”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당황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이 없음을 증명하려고 서둘러 그들이 안내하는 차에 타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공무원은 길거리에서 함부로 사람을 태워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10.취업 시험인 줄 알았는데 납치라니
회사 면접이나 실기 시험을 본다며 사람을 유인하는 수법입니다. 번듯한 건물 안이 아니라, “현장 실습이 중요하다”거나 “실제 일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며 인적이 드문 창고나 산간 지역으로 오라고 지시합니다.
취업이 간절한 사람들은 의심 없이 약속 장소로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면접관 대신 무서운 범죄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소나 위치가 불분명하다면 반드시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인신매매는 더 이상 쇠창살이 달린 트럭에 억지로 실려 가는 투박한 모습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친절한 미소와 달콤한 약속, 그리고 안타까운 눈물 뒤에 숨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겠어?”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너무 좋은 조건이나 낯선 이의 과한 친절 앞에서는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아끼고 주변을 살피는 작은 조심성이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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